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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낭만시대 오페라 작곡가들


1. 호프만

E. T. A. 호프만(Ernst Theodor Amadeus Hoffimann, 1776~1822)은 뛰어난 문필가로 작곡가이기보다는 비평가로 더욱 유명하였다. 음악에 대한 그의 저술은 19세기 전 기간 동안 높이 평가받았다.
호프만은 많은 작품을 썼으나 소실되었고 오늘날 남아 있는 가장 중요한 작품은 오페라 <운디네(Undine) (1816)이다. 이 작품은 영혼이 물의 요정 운디네에 들어가 인간의 불신에 대한 복수를 줄거리로 하는 번호 오페라(number opera)이다.


2. 슈포어

루드비히 슈포어(Ludwig Spohr, 1784~1859)는 낭만 오페라의 선구적 인물이다. 고전시대의 모차르트 오페라를 계승하면서도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를 모델로 삼은 새로운 독일 낭만 오페라를 작곡하였다. 프랑스 오페라적인 성향은 케루비니에게서 크게 영향을 받았지만, 슈포어는 자신만의 새로운 음악기법을 도입하면서 독일 낭만 오페라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슈포어는 극의 지속성을 위하여 시도동기(leitmotif)와 같은 주제를 사용하였는데, 이러한 기법은 바그너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슈포어가 남긴 13개의 오페라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작품은 2막 오페라인 <파우스트(Faust)>(1813)이다. 이 작품에서 슈포어는 낭만적인 화성어법과 지속적인 주제 선율을 사용하고 있다. 그의 또 다른 오페라 (Jessonda)(1823)는 노래가 끊임없이 연결되고 말 대신 레치타티보를 사용하는 등 종래의 낭만 오페라나 징슈필과는 다른 일면을 보여준다.
대다수의 오페라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슈포어는 베버와 함께 독일 낭만 오페라의 문을 열었고, 후기 낭만파 오페라 특히 바그너의 음악극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그의 음악사적 공헌이라 하겠다.

 

3. 베버

칼 마리아 폰 베버(Carl Maria von Weber, 1786~1826)의 작품목록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는 오페라이다. 베버의 가장 중요한 음악사적 공헌은 우선 그의 오페라에서 찾을 수 있다. 베버는 미완성으로 남은 <뤼베잘 (Ruibezahl))을 포함하여 모두 10개의 오페라를 작곡하였다. 이들 중 성공적인 작품은 <아부 하싼(Abu Hassan))(1811), <자유의 사수 (Der Freischitz)(1821),  그리고 <오베론 (Oberon) (1826)이다. 3명의 등장인물과 1막으로 구성한 (아부 하싼>은 베버의 〈교향곡 제1번>에 사용된 터키풍의 요소들을 배경으로 하는 작은 규모의 징슈필이다. 다른 3개의 작품은 자연적 묘사와 신비로운 초자연 적인 내용을 다루는데 이는 낭만 오페라의 주된 특징이기도 하다. 오페라에 붙인 서곡은 오페라에 등장하는 아리아, 합창, 행진곡 등의 주제를 혼합하여 소나타 형식의 독립적인 기악음악 형식으로 만들고 있다. <자유의 사수>는 내용의 지속성을 위하여 회상동기를 사용하는데 이러한 기법은 베를리오즈의 고정동기나 바그너의 시도동기 (eitmotiv)를 예견하게 한다. 작품의 통일성을 위해서 인물, 사물, 사건, 분위기 등을 동일한 주제로 만들어 연속시켜 반복하는 기법은 베버의 작품을 정리한 앤스(F.w. Jains, 1809~88)에 의해서 '시도동기 (leitmotiv)'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베버는 이처럼 오페라를 통하여 낭만시대를 알리는 다양한 음악 소재와 기법을 동원하고 있다.